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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유아는 마중물이다

강산이 세 번 변하고 또다시 3년. 33년 역사가 오롯이 담겨 있는 400번째 월간유아가 세상에 나왔다.

이 달에는 통권 400호 발간을 축하하는 특별한 인터뷰를 진행한다.

구독 년 수 기억하시나요?

지금부터 19년 전, 1998년부터 구독했습니다. 처음 ‘이 잡지는 무슨 책이지?’ 하는 의문과 ‘다음 호에는 어떤 내용들이 수록될까?’라는 궁금증이 드는 잡지였습니다. 유치원이나 연구실 또는 교무실 책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책 중에 하나이기도 했죠.

오래도록 구독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예전에는 유치원마다 컴퓨터 대수도 여유롭지 않고 온라인으로 얻는 정보에도 한계가 있어 지금처럼 자료를 찾고 활용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교육부에서 발간된 자료집을 제외하고 월간유아는 교사들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참고서가 된 셈입니다. 또한 수업을 계획하기 전 미리 발간되어 계획안 작성 시에 적절히 참고하여 활용하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부록으로 나오는 자료는 교사들끼리 함께 만들고 제작하며 정보도 교환할 수 있고요. 세월이 흐르면서 점점 발전해가는 월간유아의 구성과 내용에 신뢰가 가고 유아교육 및 보육의 전문잡지로 활용하는데 참고가 많이 되어 아직도 꾸준히 구독하고 있습니다.

월간유아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들려주세요.

예전에는 현장에서 필요한 정보들을 각각 모아 스크랩북을 만들어 참고했었지요. 지금처럼 온라인을 통해 많은 것들을 동시에 공유하기 어려웠던 때라 교사들끼리도 서로 경쟁 아닌 경쟁처럼 더 많은 자료를 얻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애정을 쏟아 만든 자료는 후배교사나 초임교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게 물려주기도 했답니다.

현재 월간유아는 어떻게 활용하는지 알려주세요.

한 번 보고 마는 책이 아닌 원내에서도 콘텐츠별 목록으로 잘 정리하여 보관합니다. 유아교육에 관한 이슈부터 교육자료 활용에 대한 의견교환, 원 생활에 도움이 되는 팁까지 교사 회의를 통해 함께 나누고 더 좋은 활용방법에 대해서도 의논합니다.

예전 월간유아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다양한 소재로 영유아 보육과 교육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월간유아는 변함이 없고, 현재 월간유아는 디자인과 이미지가 보기 좋아졌어요. 한 권의 책에서 뒷면을 이용한 클립자료는 아이들과 활용하기 유용한 자료들로 구성해 효율성도 높여 내실을 많이 기하고 있음이 엿보입니다. 또한 QR 코드를 이용한 동영상 자료 등 온라인으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매우 좋습니다.

월간유아는 000이다.

월간유아는 나에게 ‘마중물’이다. 옛날 시골에 수도가 없던 시절에는 펌프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우물물을 길어 올리는데 아주 편리한 도구였지요. 하지만 펌프가 있다고해도 바로 물을 길어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한 바가지의 물을 붓고 열심히 펌프질을 해야 비로소 시원한 물이 올라옵니다. 바로 이 한 바가지의 물을 ‘마중물’이라고 불렀지요. 마중물은 비록 적은 양이지만 많은 물을 끌어올리는데 꼭 필요한 소중한 물입니다. 마중물이 있어야 맑고 시원한 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월간유아는 저에게도 마중물과 같이 교 육에 도움이 될 한 바가지의 물을 붓고 거기에 열심히 재능과 능력의 펌프질을 더해 더 발전되고 나아지는 교육의 길을 펼칠 수 있는 기회와 도움이 되어 주었습니다.

통권 400호 축하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한 해 뿌려놓은 땀과 노력을 거두는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이렇게 뜻 깊은 자리에 인사를 드리게 되어 무척 기쁘게 생각합니다. ‘영유아 교육기관 필수교육지침서’ 영유아 보· 교육의 올바른 방향 제시에 앞장서며 자리매김 해 온 월간유아가 앞으로 대한민국 유아교육의 발전뿐만 아니라 글로벌 교육문화기업으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더 많은 역할을 해주리라 믿습니다. 저도 교육자인 동시에 애독자의 한사람으로서 월간유아에 많은 관심을 갖고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월간유아 통권 400호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에디터｜EK(주)_월간유아 이솔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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