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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반 가정통신문] (2022년 10월 14일 발송해주세요)가을을 몸으로 느껴요여름에는 진하고 푸른 초록 잎을 자랑하던 나무들이 어느새 울긋불긋한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가을의 절정을 알려주는 듯 거리와 공원에는 단풍나무, 은행나무가 가득합니다. 이번 주에는 아이들과 함께 동네 주변을 산책하며 새롭게 단장한 가을 풍경을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계절의 변화를 관찰하는 경험은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으로도 남게 될 것입니다. 원에서도 바깥놀이를 통해 가을의 선선함을 온몸으로 느껴볼 계획입니다. 유독 짧게 지나가는 계절, 가을. 그냥 흘려보내지 마시고 영아들과 단풍잎처럼 알록달록 아름다운 시간으로 채우시기 바랍니다.
월간유아 > 금주의 가정통신문┃[유아반 가정통신문] (2022년 10월 14일 발송해주세요)가을, 아이들의 상상력이 자랍니다10월 셋째 주가 되니 아침, 저녁으로 공기가 부쩍 차가워졌습니다. 도톰한 외투를 꼭 챙겨 주셔서아이들이 환절기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이렇게 겉옷을 찾게 되는 걸 보니 가을의 선선함을 느낄 날도 머지않은 것 같습니다. 더 추워지기 전에 아이들과 가을을 만끽하며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가을에는 도토리 등 여러 가지 종류의 열매와 울긋불긋 단풍잎으로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놀이는 곧 훌륭한 작품이 되기도 하지요. 짙어지는 가을, 아이들의 생각주머니가 커지고 즐거운 추억이 가득 쌓이기를 바랍니다.
월간유아 > 금주의 가정통신문부모교육자료수면의 양질을 높여주세요‘잠이 곧 보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특히 잠은 영유아에게 ‘성장 지킴이’이나 다름없습니다. 영유아기의 수면은 성장 호르몬과 관련되어 있으며 발육, 두뇌 및 정서 발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혹시 아이가 밤에 칭얼대거나 자꾸 깨어서 힘들어하는 등 곤욕스러운 시간을 보낸 적은 없으신가요. 아이의 숙면을 지키기 위한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낮 시간에 활동을 많이 하기낮에 활동량이 부족한 아이들은 밤에 더 많이 보챈다고 합니다. 특히, 낮잠을 많이 자게 되면 밤 시간 수면의 질이 떨어져 악순환이 반복될 우려가 있지요.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낮에 햇볕을 충분히 쬐어주고, 신체활동을 많이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정서적 만족감을 주기영유아는 잠자는 시간을 부모와 분리되는 시간이라고 생각해 두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분리불안은 수면 방해 원인 중 하나가 되기도 하지요. 분리불안을 줄이기 위해서는 아이에게 충분한 정서적 만족감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편안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 수 있도록 함께 누워 책을 보거나 이야기를 나누는 등 정적인 시간을 가져보세요. 좋은 수면 환경 만들기우리가 활발하게 하루 일과를 보내는 동안 뇌도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한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잠들기 전에 뇌가 차분해질 수 있도록 목욕, 마사지 등을 통한 여유 시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은은한 빛의 수면 등을 켜거나 푹 잘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도움이 되며, TV는 끄고 장난감도 정리해 가족 모두 잘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해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일찍 수면 교육하기생후 몇 개월 이내 굳어진 수면 습관은 이후에 바로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수면 교육은 빠를수록 좋다고 하지요.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라는 말처럼 영아기의 잘못된 수면 패턴은 자라서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밤이 되면 스스로 ‘곧 자야 되는 시간’이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월간유아 > 부모교육자료┃[영아반 가정통신문] (2022년 10월 21일 발송해주세요)건강한 하루 일과어느덧 10월의 마지막 주입니다. 가을이라는 계절이 짧아서인지 이번 달은 유독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 느낌입니다. 아이들이 부모 품을 떠나 원에 다닌 지도 꽤 되었지요. 아이가 원에서 어떤 것을 배우고 습득하는지 궁금하시지요? 영아들은 매일 반복되는 평범한 하루 속에서 스스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힘을 기르고 있답니다. 등하원 시간, 낮잠 시간, 간식시간과 놀이시간 등 반복적인 일과 패턴에서 심리적 안정감을 얻기도 하지요. 인사하기, 바깥놀이 후 손 씻기, 기저귀 갈기 등을 통해 예절 및 기본생활습관도 기릅니다. 가정에서도 일상의 건강한 습관이 무너지지 않도록 취침시간이나 양치하기 등을 꾸준히 지도해주세요. 규칙적이고 건강한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원에서도 더욱 신경 쓰겠습니다.
월간유아 > 금주의 가정통신문부모교육자료화를 폭발시키는 아이, 어떻게 지도할까요? 마냥 즐거워 보이기만 하는 아이들도 사실은 크고 작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아직 미숙하기는 해도 친구들, 어른들과의 관계에서 나름의 ‘사회생활’을 해나가고 있기 때문이지요. 별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아이가 어느 순간 화를 폭발시킬 때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아이들의 분노 문제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 이유) ‘화’를 대처하는 방법을 몰라요부모가 어렸을 적 화가 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 잘 배우지 못했다면, 우리 아이 또한 그럴지도 모릅니다. 화가 나면 무조건 참는 것이 아니라 말로 표현하기, 숨 고르기 등의 방법을 사용하여 긍정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화를 폭발시킬 때는 어른이 중재를 해주고, 이와 같은 방법을 지속적으로 연습해 습관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두 번째 이유) 부모의 ‘화’ 표현을 모델링아이들은 화 표현 방식도 부모를 보고 배운답니다. 그렇기에 부모 스스로 ‘나는 화가 나는 순간을 어떻게 넘기고 있는가’의 질문에 대답을 해보고, 자신이 화를 참는 스타일인지, 자리를 피해 외면하는 스타일인지 또는 폭발하는지 등을 점검해보아야 합니다. 아니면 어떻게 표현하는 것이 이상적인지도 고민해 보고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보세요. 세 번째 이유) 과도한 부모의 통제부모의 통제는 이유가 있지만 아이의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점점 소통에 문제가 생기기도 하지요. 아이를 과하게 통제하다보면 아이에게는 점차 분노가 쌓이게 될 수 있습니다. 꼭 해야 하는 것, 위험한 것,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라면 아이를 믿고 행동의 통제를 줄여주세요.
월간유아 > 부모교육자료새벽바람이 점점 차가워지니오히려 지난여름의 햇볕이 그리워지는 10월입니다. 가을은 파란 하늘과 울긋불긋한 산도 절경이지만마음이 더욱 풍요로워지는 계절 같습니다. 특히 가을의 모든 자연물은 아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놀잇감이 되어 줍니다. 이달에는 빨갛게 노랗게 물든 단풍잎과여러 가지 자연물을 가지고 가을의 절정을 만끽하며 ‘가을놀이’로 가득 채워보려 합니다. 가정에서도 가을소풍, 나들이, 단풍구경 등 이 계절에만 할 수 있는 즐거운 일들로 소중한 추억 많이 만드시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아침저녁 쌀쌀한 바람에 아이들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매일 저녁 서쪽 하늘이 빨갛게 타오르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가족 여러분 모두 저녁노을처럼 낭만적인 한 달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월간유아 > 금주의 가정통신문┃[영아반 가정통신문] (2022년 9월 30일 발송해주세요)오색빛깔의 매력따사로운 햇살에 숨어있던 가을이 어느새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10월이 되니 ‘가을길’이라는 노래처럼 나뭇잎이 울긋불긋 물들어가는 모습입니다. 황금빛 은행잎, 붉은빛 단풍잎, 진한 갈색빛의 떡갈나무 잎 등 가을은 빛깔도 참 다양합니다. 각자 자신의 색을 드러내는 것이 꼭 우리 아이들의 모습과도 닮아있네요. 가을을 물들이는 단풍처럼 우리 아이들도 이 가을에는 더욱 아름다운 빛을 발하기 바랍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개성과 매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도록 비교나 기대가 아닌,아이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존중해 주세요. 10월, 아이들과 함께 더욱 행복한 날들이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월간유아 > 금주의 가정통신문┃[유아반 가정통신문] (2022년 9월 30일 발송해주세요)우리 민족의 뿌리를 기억해요따사로운 가을볕, 높고 푸른 하늘 덕분에 기분이 더욱 좋아지는 10월 첫째 주입니다. 이번 주에는 우리 민족의 시작을 기념하는 ‘개천절’이 있습니다. 개천절은 민족국가의 건국을 경축하는 국가적 기념일인 동시에, 문화 민족으로서의 새로운 탄생을 축하하며 하늘에 감사하는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원에서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고조선 탄생의 일화를 알아보고자 합니다.가정에서도 함께 태극기를 게양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개천절을 기념해주세요. 우리의 토대와 대한민국의 역사를 익히고, 애국심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월간유아 > 금주의 가정통신문┃[유아반 가정통신문] (2022년 10월 21일 발송해주세요)사랑받는 아이낮의 길이가 부쩍 짧아진 것을 보니 가을도 막바지에 다다른 것이 느껴집니다. 무더위 안부 인사를 건넨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곧 따뜻한 계절을 추억하게 될 것 같네요. 요즘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말을 자주 하시나요? 유아는 대화를 통해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특히 부모님과 나누는 작은 대화 속에서 ‘내가 지금 사랑받고 있구나’ ‘나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존재구나’라고 느끼기도 하지요. 아이들이 긍정적인 마음과 자존감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원에서도 아이들이 충분히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대화를 많이 나누며 사랑을 표현하도록 하겠습니다.
월간유아 > 금주의 가정통신문부모교육자료놀다가 치아가 부러졌다면? 응급처치법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개구쟁이 아이들! 잠시도 눈을 뗄 수가 없을 만큼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유독 활발하고 호기심 많은 아이를 키우다 보면 안전에 대해 항상 유의하게 되실 텐데요. 이번에는 유아들에게 종종 발생하는 ‘치아 손상’ 사고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1. 30분 안에 병원에 가세요부러진 치아의 조직 세포는 약 30분 정도만 살 수 있다고 합니다. 골든타임을 지켜주세요. 병원에 가는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인다면, 치아를 치료할 수 있는 확률이 최대로 늘어날 수 있습니다. 2. 부러진 치아는 혀 밑에 보관하세요당황한 마음에 치아를 아무데나 넣어 가져가실 수도 있습니다. 휴지에 싸거나 손에 쥐고 간다면 치아의 신경이 비위생적인 상황 및 위험에 노출됩니다. 혀 아래 보관하는 것이 어렵다면 우유나 식염수에 넣어 가져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다친 부위를 만지지 마세요다친 부위를 볼 때도 유의해주세요. 손상 부위를 직접 만지면, 신경이 다쳐서 치료 및 복구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아이가 다쳤을 때 놀라고, 무섭고, 당황스러운 마음이 먼저겠지만, 침착한 마음으로 대처해 주신다면 회복의 예우가 더 좋아질 수 있습니다. 치아는 영구치도 자랄 수 있고, 유지 장치라는 치료 방법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월간유아 > 부모교육자료┃[영아반 가정통신문] (2022년 10월 7일 발송해주세요)재미난 한글 모양청명한 하늘과 코스모스가 살랑거리는 모습, 아름다운 가을 풍경과 함께 10월 둘째 주를 맞이합니다. 이번 주에는 한글의 소중함을 알아보는 ‘한글날’이 있습니다. 영아들이 한글의 자음 모음을 모두 익히기는 어렵겠지만, 주변 환경을 통해 글자와 친숙해질 수는 있습니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사물의 이름을 한 번씩 읽어주거나, 책 또는 한글 블록 놀잇감을 가지고 놀이하면서 한글의 모양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나아가 우리말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도 아이들과 함께 뜻깊은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월간유아 > 금주의 가정통신문┃[유아반 가정통신문] (2022년 10월 7일 발송해주세요)소중한 한글날10월 둘째 주에는 세상에서 가장 훌륭하며 과학적으로 창조된 글자, ‘한글’ 창제를 기념하는 ‘한글날’이 있습니다. 입으로 소리 내는 모든 말을 글자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며 놀라운 일인지 아이들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원에서는 한글날을 맞이해 몸으로 글자 표현하기, 자신의 이름 탐색하기 등한글의 즐거움을 알아갈 수 있는 다양한 놀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정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한글 놀이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가을 곡식을 활용해 가족 이름 만들기, 좋아하는 사물의 이름 따라 써보기 등 다양한 놀이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가정과 원에서 한글을 경험하며, 한글에 대해 소중한 마음을 갖기를 바랍니다.
월간유아 > 금주의 가정통신문부모교육자료아이의 기질을 잘 이해하고 계신가요? ‘같은 배에서 나왔는데, 두 아이가 너무 달라요!’ 혹은 ‘저와 성격이 달라도 너무 달라요!’ 하는 부모님들이 계실 겁니다. 아이들 각자마다 다른 성향과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은 바로 ‘기질’ 때문입니다. 순종적이거나 까탈스럽다고 어느 한 쪽이 좋거나 나쁜 것은 아닙니다. 기질은 천성적으로 타고나는 것뿐이지요. 우리 아이의 기질을 파악하는 것은 양육 방법과 가치관을 세울 때 도움이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의 기질은 무엇일까요? 첫 번째는 순한 기질입니다. 이 기질을 가진 아이들은 부모의 지도에 순종적으로 따라오며 부모와의 애착 형성도 안정적으로 해 나갑니다. 하지만 순하다고 해서 자칫하여 지시나 뜻을 강요하게 된다면, 아이가 소심해지고 자존감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순한 기질의 아이라도 감정을 세심하게 살피거나 마음을 표현할 기회들을 꼭 챙겨주어야 합니다. 두 번째는 까다로운 기질입니다. 이 기질의 아이들은 작은 자극에도 예민하거나 과한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들은 스스로의 불안 수준이 높기 때문에 부모의 일관적인 반응과 흔들리지 않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부모로부터 안정감을 받아야 스스로의 감정을 조절하고 평온을 찾을 수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알아볼 기질은 느린 기질입니다. 생활 패턴이 규칙적이고 반응이 느려 소심하거나 둔하다고 생각되는 아이가 느린 기질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아이의 모습에 부모님은 답답함을 느끼거나 애가 타는 일이 많기도 하지요. 그런데 부모님이 이렇게 조급해하는 모습을 보일수록 아이는 더욱 움츠러들거나 소극적인 성격이 될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느린 기질의 아이들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제공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쉬운 과제를 주어 자신감을 갖도록 도와주세요. 기질은 가지고 태어나는 유전적 특성이라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타고난 기질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긍정적으로 반응해준다면 아이의 긍정적인 자아 개념과 성격 형성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월간유아 > 부모교육자료
전국장애아통합어린이집협의회(회장 오경숙, 이하 장통협)가 8월 31일~9월 1일 양 일간 경기도 용인시 라마다호텔에서 ‘장애아통합보육, 희망을 노래하다’는 주제로 전국 원장 연수를 열었다. 183명의 장통협 회원을 비롯해 내빈으로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참석했다. 행사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한 정은혜 발달 장애 화가와 어머니 장차현실씨의 ‘장애 자녀의 미래를 위한 교육’ 특강이 진행됐다. 장애 통합 보육의 수혜자였던 정은혜씨의 강연은 성인기까지 멀리 보는 생애주기별 교육의 방향과 장애영유아들의 통합보육의 중요성을 제고하며, 가정 연계와 협력 관련 적절한 교육적 방안을 고민하는 시간이었다. 또한, 구체적이고 발전적인 프로그램 개발과 적용을 실천하는 자리가 되었다. 9월 1일에는 기관 방문으로 기흥장애인복지관과 시립 상현어린이집을 방문해 장애 인식 개선 콘텐츠 개발 보급 사업과 용인시통합어린이집 지원 현황을 살펴보았다. 장통협 경기도지회 전수경 회장은 “장애아통합어린이집에서 영유아기부터 함께 생활하고 사회의 구성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원장님들에게 유익한 자리였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장통협은 장애통합 보육의 선두주자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에디터 | 월간유아 천현석
월간유아 > 뉴스
김포시어린이집연합회(회장 박은주)가 9월 7일, 한가위를 앞두고, 김포종합운동장에서 을 열었다. 김병수 김포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단심줄을 엮으며 힘차게 전통놀이 한마당을 열었고 이어진 북청사자놀이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 날 행사에는 김포시어린이집연합회 소속 어린이집 영유아 3,500여 명이 참석하여 떡매 치기, 버나 돌리기, 굴렁쇠, 널뛰기, 윷놀이, 투호던지기, 바람개비, 석궁, 다듬이, 맷돌, 키, 절구, 지게지기, 한삼놀이, 제기차기, 고리 던지기, 말뚝이 떡 먹이기, 칠교놀이, 딱지치기 등 다채로운 전통놀이 및 전통공연을 체험했다. 박은주 회장은 인사말에서 “어린이는 지금 당장 놀아야한다. 어린이는 지금 당장 건강해야한다. 어린이는 지금 당장 행복해야한다. 소중한 김포시 아이들을 위해 전통놀이 한마당을 신명나게 준비했다. 우리의 다양한 전통놀이를 즐기면서 우리 어린이들이 친구들과 재밌게 놀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 우리 어린이들의 빛나는 웃음소리와 함께 기쁨과 희망이 가득한 명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에디터 | 월간유아 박희정
월간유아 > 뉴스
어린이를 생각하는 모임(대표 정선아)에서 9월 3일, 9월 24일, 10월 15일 3회에 걸쳐 를 개최한다. 그 첫 번째 토론회가 지난 9월 3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두 시간 동안 사전 참가신청을 받은 인원으로 온라인 진행되었다. 연속 토론회 1차 ‘어린이를 위한 유보통합은 어떠해야 하는가?’ 주제로 좌장은 경기대학교 이부미 교수가, 발제는 전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 비서실장이자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송대헌 자문위원이 맡았다. 이어 (사)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해와달 어린이집 남봉림 원장, 전주양지초등학교 병설유치원 한예진 원장,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경기지부 도승숙 부지부장, 육아정책연구소 최은영 박사, 명지대학교 정가윤 교수, 부경대학교 이경화 교수가 토론을 가졌다. 2차 토론회는 9월 24일, ‘부모의 입장에서 유보통합은 어떠해야 하는가? 주제로 숙명여자대학교 정선아 교수가 발제한다. 3차 토론회는 10월 15일, ‘모든 어린이를 위한 교육·보육은 어떠해야 하는가?’ 주제로 부산대학교 임부연 한국영유아교육과정학회장이 발제한다. 토론회는 줌을 통해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신청자에 한해 자료집을 메일로 송부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각계의 의견을 경청하여 어린이 중심의 유아교육과 보육 정책 방향 정립을 위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하려고 한다. 첫 번째 활동으로 국정과제인 ‘유보통합’을 주제로 연속토론회를 개최한다. 어린이의 관점에서, 학부모의 관점에서 그리고 우리 사회가 기대하는 영유아 교육과 보육의 방향을 숙의하고자 한다. 앞으로 많은 분이 참여하셔서 어린이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어른의 역할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에디터 | 월간유아 박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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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5일(월), 한국보육진흥원(원장 나성웅)이 보건복지부와 함께 를 개최했다. 보육교사 권익부모교육어린이집 안전 등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이번 간담회는 일본 측 한재희 교수(시텐노지대학), 야토 세이지로 교수(와요여자대학), 한국 측 보건복지부 유보영 과장, 한국보육진흥원 나성웅 원장, 조용남 국장 등이 참여해 한국과 일본의 정책 현황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특히, 일본 측에서는 저출산 시대 대응 및 변화하는 보육 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자 일본 보육정책의 주요 과제를 발표하며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우리의 상황을 다시 한 번 되짚어보는 계기가 되었다.한국보육진흥원 나성웅원장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한일 상호협력 강화와 우수 보육사례 등을 공유하며 질 높은 보육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에디터 | 월간유아 김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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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산하 환경보전협회(회장 권한대행, 상근부회장 김혜애)가 '2022 유·초등 교사 대상 환경보건교육 연수'를 개최한다. 이번 연수는 유아·초등 교사 역량강화를 위해 환경보건교육 활성화를 유도하고 교육의 질적 제고를 목적으로 열린다. '환경요인과 환경성 질환의 이해' '어린이 환경보건교육의 필요성 및 이해' '어린이 환경보건교육 프로그램 소개' 강의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환경보전협회 관계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환경보건법에 의거해 '어린이활동공간'으로 정해져있다. 이에 안전한 어린이활동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힘써야 한다"라며, "어린이에게도 환경유해인자에 대한 교육이 필요함에 따라 환경보건교육 온-오프라인 연수를 운영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연수는 9월 7일 오후 3시~5시까지 진행되며, 오프라인은 선착순 100명만 참석 가능, 온라인으로도 동시 운영된다. 환경교육에 관심이 있는 전국 유아 및 초등 교사는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신청 기간은 9월 2일까지이다. 자세한 내용은 환경보전협회 홈페이지 또는 02-3406-3191로 하면 된다.에디터 | 월간유아 장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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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산하 환경보전협회(회장 권한대행, 상근부회장 김혜애)와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육진흥원(원장 나성웅)은 9월 1일 한국보육진흥원 제2회의실에서 ‘영유아 건강보호 및 환경보건 인식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번 협약은 각 기관의 전문성과 자원을 활용하여 어린이활동공간 내 환경유해인자 저감 및 올바른 대응 요령 등 다양한 환경보건 정보 제공을 통해 영유아 건강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되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어린이 건강보호 홍보 강화와 더불어 다채로운 환경보건 콘텐츠를 제공하여 영유아가 환경유해인자로부터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환경보전협회 김혜애 회장 권한대행 상근부회장은 “영유아가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습관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양질의 환경보건교육 콘텐츠를 제작·보급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환경보전협회는 기 개발된 맞춤형 환경보건교육 프로그램과 대중매체(EBS, 육아방송 등), 환경보건 홍보대사(헤이지니)와 협력하여 제작한 홍보콘텐츠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보육진흥원은 환경보건교육 콘텐츠 보급과 함께 어린이집과 가정에서의 활용도와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방안을 수립 중이다. 한국보육진흥원 나성웅 원장은 “자라나는 영유아들을 유해한 환경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키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책무이기 때문에 어린이 건강보호를 위한 콘텐츠 제공과 홍보를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에디터 | 월간유아 장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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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리더와 미래의 일꾼이 자라는 곳 용인 성음유치원사람은 각 시기에 따라 습득해야 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영아기에 부모와의 애착형성과 건강한 성장발달이 중요하다면, 유아는 성품의 기초를 탄탄히 세울 수 있는 인성교육이 필요한 때입니다. 훌륭한 인성을 지닌 사람은 세계 어느 곳에서든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이달에는 ‘세계 속의 인성리더를 키운다’라는 슬로건으로 아이들을 교육하는 용인 성음유치원을 찾아보았습니다.Interview :: 김현란 원장40여 년 이상 유아교육 현장에 있으면서 다양한 교육 콘텐츠와 때마다 유행하는 프로그램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유아기에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는 ‘올바른 인성을 형성하는 것’이며, ‘모든 교육의 기본은 인성’이라는 점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성음유치원은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장 중요한 교육적 가치 및 프로그램을 선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성리더십 프로그램과 음악교육, 독서 등 모두 우리 아이들을 세계 속의 인성리더로 키우기 위함이지요. 성음의 모든 아이들이 훌륭한 인성을 갖추고 사회 어디서든 중요하게 쓰임 받는 일꾼이 되길 바랍니다.아이들의 모든 순간, 인성이 자란다 인성은 특정한 순간, 특정한 사건 앞에서만 드러나는 것이 아닙니다. 평소 말투, 일상 속 작은 행동에 배어있기 마련이지요. 인성교육 역시 한두 번의 경험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매 순간 모든 활동에서 중요하게 다뤄져야 합니다. 성음유치원은 하나의 인성주제를 두 달에 걸쳐 천천히, 반복적으로 지도하며 3년 동안 총 18개의 인성덕목이 아이들 삶에 스며들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텃밭가꾸기를 통한 인성교육을 활발히 진행합니다. 씨앗을 심고, 물을 주고 가꾸며 열매가 맺어지는 1년의 과정 동안 아이들은 인내와 협력, 배려 등 여러 가지 인성 덕목을 배우게 되지요.책을 사랑하는 독서대왕 아이들 책은 아름다운 그림과 색채, 흥미로운 스토리를 통해 아이들을 일상의 재미난 경험으로,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 우주로 초대합니다. 성음유치원 아이들 역시 여러 가지 독서활동을 통해 책을 읽고, 다채로운 세상을 만나지요. ‘1인 1책 돌려 읽기’는 아이들이 가정에서 한 권씩 책을 가져와 친구들과 바꿔 읽고 독후감을 작성하는 활동입니다. 아이들끼리 서로 추천하는 책을 공유하며, 재미있었던 장면을 이야기 나누는 등 자연스럽게 ‘책’에 관련된 대화가 꽃을 피웁니다. 성음의 모든 아이들은 매 학기 ‘독서왕’과 ‘독서대왕’이 됩니다. 연령별로 정해진 독서량을 전부 달성하기 때문이지요. 책 읽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서 느낄 수 있는 성취감이 아이들에게 또 다른 독서 동기가 됩니다. “리더의 경쟁력은 독서”라고 강조하는 김 원장은 아이들이 책 속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연구합니다.매일 매일이 뮤직데이 성음유치원의 모든 교실에는 피아노가 있습니다. 요즘은 실로 보기 힘든 풍경이지요. 아이들은 교사의 반주에 맞춰 동요를 부르고,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을 감상합니다. 음악이 주는 정서적 안정감과 예술적인 감성도 충족하지요. 또한, 성음 아이들은 1인 1악기를 연주합니다. 3세는 단음실로폰·소고·자연물타악기를, 4세는 실로폰과 젬베·까혼 등 리듬악기, 5세는 멜로디언·우쿨렐레·밤벨·핸드벨과 장구를 칩니다. 매주 수요일은 ‘감성의 날’로 아이들 저마다의 스타일로 동요를 부르거나 연주하며, 월 1회 ‘미니음악회’를 엽니다. 이렇게 아이들은 유치원 일과의 많은 부분을 음악과 함께 하지요. 특별한 이벤트보다 중요한 것은 일상의 행복이며, 김현란 원장은 날마다 아이들에게 음악을 통해 느낄 수 있는 행복을 선물합니다. 에디터 | 월간유아 장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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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속 즐거움이 가득한 곳 서산 브니엘어린이집조용한 어린이집 내부. 아이들 웃음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 것이 의아했던 찰나, 브니엘어린이집 김선희 원장이 “애들 다 숲에 갔어요~” 라며 기자를 반깁니다. 날이 더우면 더운 대로,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 매일 숲에서 하루를 시작하는 브니엘 아이들에게 이곳은 마치 즐거운 동화 속 세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Interview :: 김선희 원장아이들에게는 배움의 기쁨이 있어야 합니다. 모르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되고, 그 경험은 더 배우고 싶다는 열망으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경험은 가만히 앉아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아닌 몸으로 직접 알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브니엘어린이집 아이들이 매일 숲에 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아이가 주체가 되어 놀이를 하고, 배움의 동기부여가 되었을 때 교사는 비로소 놀이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하루 일과는 교사의 계획 하에 시작되는 것이 아닌 아이들의 주도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래야 의지력을 기를 수 있고, 인내심도 키울 수 있습니다. 스스로 자라는 방법을 아이가 느낄 수 있는 것이지요. 어린이집은 아이가 한계를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 그것이 전부입니다.숲에서 보내는 사계절 브니엘 아이들은 매일 숲으로 갑니다. 날씨는 상관없습니다.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 눈이 오면 눈이 오는 대로 숲에서 다양한 탐험을 즐기며 새로운 놀이를 만들어갑니다. 외발그네, 밧줄타기, 그물 오르기 등을 하며 신체 발달을 자극하고, 자연물 놀이를 통해 창의적인 감수성을 발달시킵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발달 요소를 숲에서 자연스럽게 충족하는 것이지요.숲 놀이는 연령에 제한을 두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반이 아니더라도 서로 어울리며 지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배려하고 양보하는 마음, 함께 어울리며 협력하는 방법 등을 익힐 수 있어 인성교육이 따로 필요 없습니다.스스로 놀잇감을 만드는 브니엘 아이들 브니엘어린이집에는 구조화된 플라스틱 놀잇감이 없습니다. 아이 스스로 비정형적인 놀잇감을 가지고 구조화된 놀이를 창조할 수 있도록 환경을 구성했기 때문입니다. 밥을 먹는 책상이 미끄럼틀이 되고, 집이 되며, 다양한 색의 천은 역할 놀이 의상으로 사용됩니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단순한 물건이지만 제 각각 특별한 의미가 있는 놀잇감이죠. 특히 학기 초에 직접 밀랍을 이용해 만든 초는 1년 내내 사용합니다. 본인의 생일은 물론 부모님, 친구 등 소중한 사람들의 생일에 직접 만든 초를 사용합니다. 아이들에게는 무엇보다 특별한 놀잇감이자 선물이 되는 것이지요.보육실은 공간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간혹 놀잇감 때문에 다툼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브니엘 아이들은 넓은 자연공간인 숲에서 이미 문제 상황을 대처해 본 경험이 있어 좀 더 유연한 사고로 해결합니다. 김선희 원장은 숲에서 겸손과 자신감을 배우고, 생명의 소중함과 도덕성까지 몸으로 직접 익힐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자부합니다.에디터 | 월간유아 김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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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주월간유아 발행인EK(주) 키드키즈 회장「월간유아」의 가치에 새 역사를 쓰다「월간유아」는 1984년 5월 창간한 잡지다. 발행 호수만 해도 벌써 458호. 40여 년간 단 한 번도 휴간된 적이 없던, 그야말로 대한민국 유아교육역사의 산증인이다. 그러던 2016년 8월, EK(주)가「월간유아」의 세 번째 주인을 맡게 되었다.「월간유아」의 40여 년 역사를 지키고 싶었다. EK(주)그룹은 온라인 교수자료 플랫폼인 ‘키드키즈’를 운영하고 있다. 유아교육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것을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서비스하고 있으며, 메타버스시대에 발맞춘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최강자가 만난 셈이다. 그렇기에「월간유아」인수를 통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으리라 확신했다. 결국 EK(주)는 국내 최고의 유아교육 전문기업으로 자리를 굳건히 했고, 사업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교육문화기업으로 발돋움했다.Online to Offline온라인 플랫폼 키드키즈와 오프라인 플랫폼 월간유아를 엮어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한다면 더 큰 시너지가 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처음 선보인 것이 ‘옴니채널(omnichannel) 서비스’이다. 지면 기사 중 필요한 자료를 키드키즈 홈페이지에서 바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한 것이다. 유아교육현장 관리자, 교사 등이 주 독자인 매체 특성 상 기사의 대부분이 영유아와 함께 활동하는 교수 콘텐츠이다. 그러다보니 단순히 기사를 읽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에서 자료를 다운받아 활용하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월간유아 내지 기사에 특정 이미지를 아이콘화하여 삽입하고, 독자 전용 웹페이지를 만들었다. 온라인 서비스에 강했기에 가능했다. 이에 그동안 읽기만 했던 독자들에게 편의성과 실용성을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월간유아 창간호월간유아 재 창간호채널의 다양화고객이「월간유아」를 좀 더 편리하게 구독할 수 있게 새로운 구독 플랫폼을 마련하기도 했다. 태블릿으로 e-book을 구독하는 형태다. 스마트태블릿에 월간유아 e-book을 탑재하고, 교육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키드키즈 어플을 내장해 편리하고 스마트한 수업도 가능하게 했다. 「월간유아」는 유아교육 현장에서 역사와 전통이 있는 전문지이다. 그러다 보니 일반적인 대중들이 편하게 읽기에는 다소 폐쇄적이었다. 일부 특정 독자, 그러니까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원장, 교사 그리고 영유아교육 학계, 자녀를 둔 부모 정도였다. 더 많은 독자층으로 확대하고 싶었지만 한계가 있었다. 그러다 대학 도서관에서 영유아관련 전공자들이 편하게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기존에 대학 및 지역사회 도서관에서 정기구독하는 형태는 유지하고서 말이다. 특히 MZ세대가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디지털 잡지 형태로 보여주고 싶었다. 전자잡지서비스를 대행하는 곳과 제휴해 대학 도서관에서 e-book으로 구독할 수 있게 했다. 마침 디지털잡지의 규모도 성장하고 있는 추세였다. 이제 독자는 주요 온라인 서점, 대학도서관 등에서 손쉽게「월간유아」를 구독할 수 있게 되었다.과거, 정보가 부족했던 시절에는 신문, 잡지, TV같은 매체가 주요 정보채널이었지만 요즘은 다르다. 20여 년 전부터 발달하기 시작한 인터넷 망이 정보를 빠르게 전달하고 있으며,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해 다양한 형태로 이야기를 꾸려간다. 이에 유튜브,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의 채널을 통해「월간유아」콘텐츠를 확산시켰다. 일종의 ‘원 소스 멀티 유즈(OSMU)’ ‘원 콘텐츠 멀티 플랫폼(OCMP)’인 셈이다. 하지만 여기에도 운영 노하우는 있다. 일명 ‘복붙(복사해서 그대로 붙여넣기)’ 행위는 피해야 한다. 채널의 성격에 맞게 재가공해야 해야 하고, 사용자의 특징을 고려해 콘텐츠 소스도 일부 변경해야 한다. 이를 통해 월간유아 브랜드를 잊지 않게 하고, 그 명맥을 이어가는 것이다. 가치에 가치를 두다월간유아가 걸어온 38년의 발자취를 이어가기 위해 지금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발걸음을 옮긴다. 그 발걸음이 어디로 가야하는지는 그 시대만이 안다. 미래에도 디지털미디어가 더 발달할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고, 그 형태 역시 지금과는 달라질 수 있다.다만 우리가 고수하고 지켜야 할 것은 ‘가치’다. ‘가치’는 그 물건이 갖고 있는 쓸모를 판단하기도 하지만 사람과의 관계에서 지니는 중요성도 포함한다. 넘쳐나는 정보시대에 그 ‘가치’를 지키려는 노력이 결국 가랑비에 옷 젖듯 무시하지 못할 큰 결과를 가져다준다고 생각한다.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해내며, 가장 최신의 트렌드를 다루고, 매해 매달 열심히 제작하는 것은 대단한 업이다. 잡지가 아무리 비주류라 하더라도 대한민국 잡지산업은 꾸준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어쩌면 대한민국 잡지 발행인 모두는 ‘잡지’가 아닌 ‘가치’를 발행하고 있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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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주요공약 중 하나였던 부모급여 지원 정책이 2023년 1월부터 시행된다. 부모들의 호응이 매우 높지만 그 이면에 어린이집 원아 수 감소라는 걱정거리도 존재한다. 부모의 직접 육아 확대와 보육시설의 안정,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방법은 없을까? 내년 1월 1일부터 부모급여 지급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주요 공약으로 ‘부모급여 100만 원 지원’을 내세웠다. 부모의 직접 육아를 장려해 궁극적으로 출산율을 높이겠다는 목표이다. 윤 대통령은 당선 후 국정과제에도 부모급여 지원에 대한 내용을 포함시켰고 관련 부처와 논의 끝에 내년 1월 1일부터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신생아를 낳은 부모는 소득수준, 재산규모와 관계없이 자녀가 11개월이 될 때까지 매월 70만 원을 받는다. 12개월부터 23개월까지는 매월 35만 원이다. 2024년부터는 지급액이 늘어난다. 0~11개월에는 매월 100만 원, 12~23개월에는 50만 원이다. 지급기준이 ‘자녀 1명당’이기 때문에 자녀가 쌍둥이라면 부모급여도 2배가 된다. 그리고 부모급여는 현재 만 8세까지 월 10만 원씩 주어지는 아동수당과 중복 지원된다. 일부 어린이집에서는 원아 모집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어 부모급여를 받기 위해서는 아이가 23개월이 될 때까지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 부모가 직접 육아해야 한다. 자녀가 어릴수록 부모의 관심과 사랑이 더 필요하기에 가급적이면 부모가 직접 육아를 할 수 있도록 경제적인 지원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부모급여와 함께 육아휴직 급여 인상 및 기간 연장, 재택근무 권장 등의 정책도 시행된다. 이 정책들은 모두 ‘부모의 직접 육아 장려’를 목적으로 한다. 이 때문에 보육기관 입장에서는 ‘원아 수 감소’라는 파도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외벌이 가정에서는 직접 육아와 어린이집 등원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부모급여로 인해 등원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출산율 감소로 평상시에도 원아 모집의 어려움을 호소해왔던 기관 입장에서는 원아 수 감소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영아전담 어린이집이나 영아 비율이 높은 기관은 더하다. 0세 영아는 3명당 교사 1명을 배치한다. 유아에 비해 영아 원아 수가 줄어들었을 때 어린이집이 받는 부담이 더 크다는 뜻이다. 원아가 없다는 이유로 교사를 면직할 수는 없기에 인건비와 운영비 등은 고스란히 어린이집의 부담이 된다. ‘어린이집과 부모급여 공유’ 선택권 등 대책 있어야 현장에서 요구하는 부모급여 후속대책의 핵심은 시설의 경쟁력 강화다. 경기도에서 실시하고 있는 ‘0세아전용 어린이집’(이하 0세아전용)이 좋은 모범사례다. 0세아전용은 2004년부터 보건복지부가 추진했던 ‘영아전담 어린이집(이하 영아전담)’보다 훨씬 발전된 모델로 2008년부터 경기도가 독자적으로 시작했다. 0세아전용과 영아전담의 가장 눈에 띄는 차이점은 교사 대 원아 비율이다. 0세아전용에서는 원아 2명당 교사 1명을 배치한다. 영유아보육법에서 제시한 기준(3명)보다도 적다. 입소기준 연령도 영아전담이 만 3세까지인 반면 0세아전용은 18개월, 만 1.5세까지다. 경기도 연구결과에 따르면 0세아전용 도입으로 어린이집의 부담은 줄고 월령이 비슷한 아이들끼리 모일 수 있게 되어 교육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급여를 어린이집과 ‘공유’할 수 있는 방법도 필요하다. 부모가 원할 경우 부모급여의 일부를 기관보육료로 활용할 수 있는 ‘선택권’을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다. 부모급여 이전에 지원됐던 양육수당과 영아수당 모두 비슷한 선택권이 있었다. 보육의 공공성 확보와 함께 ‘부모급여는 선심성 정책’이라는 비판을 잠재우는 계기도 된다. 궁극적으로는 영아를 위한 전문프로그램 개발 및 맞춤교사 교육 등 시설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 어린이집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경험이 영유아 발달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교육효과를 연구한 결과를 보면 어린이집을 다닌 영유아의 인지기능 발달 정도가 확연히 높음을 알 수 있다. 이같은 효과는 추후 초등학교 입학 후 나타나는 경향이 크다. 직접 육아를 할 때보다 또래와 함께 다양한 놀이프로그램을 접했던 경험이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도0세아전용 어린이집연합회 유성애 회장은 “어린이집은 영아의 발달과정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보육을 할 수 있는 기관”이라며 “어린이집이 가진 영아 돌봄 노하우와 장점을 전문프로그램과 교사교육으로 더욱 극대화할 수 있고 이는 결과적으로 부모와 영아에게 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보육의 공공성, 말로만 외치면 안 된다 보육 종사자들은 ‘직접 육아’의 중요성과 가치를 인정하고 부모급여 지원 취지에 대해서도 동감하고 있다. 그러나 부모급여를 아무리 많이 준다 해도 기관의 도움이 필요한 가정과 아이들은 여전히 많다. 뜻하지 않은 부모급여의 부작용으로 인해 원아 모집이 더 어려워지고 기관의 운영이 중단된다면 그 피해는 기관을 필요로 하는 모든 가정과 아이들에게 돌아간다. 보육정책의 제1목적은 ‘모든 영유아의 행복할 권리 보장’이다. 그리고 행복할 권리 보장은 부모뿐만 아니라 모든 보육시설도 함께 이뤄내는 것임을 잊지 말기 바란다. 에디터 | 월간유아 김기연 참고자료_ 보건복지부「2022 보육사업안내」,「영아전담 어린이집가구실태 조사 및 분석」(2018),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0세아전용 어린이집 운영현황 및 개선방안」(2015),「유치원과 어린이집 효과 분석:유치원과 어린이집 경험이 아동의 인지 발달과 학업 수행 능력에 미치는 영향」(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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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한 달 동안 우리나라를 뒤흔들었던 ‘초등학교 입학연령 하향정책’이 철회 수순을 밟고 있다. 초등학교와 유아교육 현장, 그리고 학부모 모두 이 정책발표 하나로 큰 혼란을 겪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완전히 철회된 것이 아니라, 불씨가 남아있다는 우려도 하고 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데다 급하게 추진되었던 이 정책, 꼼꼼히 되짚어보자. 준비 없이 발표된 정책, 장관 사퇴로 이어져 박순애 전 교육부 장관은 7월 29일 진행한 윤석열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현행 만 6세에서 만 5세로 낮추고 2025년부터 시행하겠다는 학제 개편안을 보고했다. 현재 초·중등교육법에 정해진 초등학교 입학연령은 ‘만 6세가 되는 날 기준 다음 해의 3월 1일’이다. 교육부는 정책취지에 대해 장기적으로 노동인구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취학연령을 낮춰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 연령을 낮추고 결혼 및 출산연령 등까지 전체적으로 앞당기려는 노력이라고 밝혔다. 또한 의무교육 진입 시기를 1년 앞당겨 교육과 돌봄의 격차를 줄이고 영유아에게 질 높은 교육을 동등하게 제공하겠다는 뜻도 담겼다고 덧붙였다.계획이 알려지자 보육·교육 현장은 물론 학부모들까지 격렬하게 정부의 정책을 비판했다. 유아 발달과정, 학부모 육아부담, 초등학교의 교사수급, 교실확충과 같은 현실적인 문제를 모두 무시한 정책이라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 영유아 단체와 학계에서도 기자회견을 열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반대의견을 맞닥뜨린 정부는 ‘연말까지 공론화 논의’ 등을 내세우며 한 발 물러섰지만 정책을 성토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결국 박 장관은 8월 8일 장관직에서 물러났고, 교육부는 국회 교육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서 해당 정책을 삭제했다. 그리고 8월 9일 국회 교육위원회에 출석한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현실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워졌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라고 밝혀 정책 철회를 우회적으로 인정했다. 초등 입학연령 하향 정책 도입 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9년 이명박 정부의 미래기획위원회도 동일한 정책을 추진했다. 당시에도 격한 비판을 받았고 정부가 도입을 포기했던, 사실상 ‘이미 실패한 정책’이다. 그러나 이번에 반대 여론이 더 컸던 이유는 국민이 공감하지 못한 상태에서 급하게 추진되어 제일 중요한 교육현장 구성원의 의견을 철저히 무시했기 때문이다. 영유아 발달 단계와 맞지 않아 초등 입학연령 하향 정책의 가장 큰 문제점은 ‘아이의 발달단계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정책’이라는 점이다. 유아의 발달은 일정한 단계에 맞춰 차근차근 진행된다. 아기가 걷기 전에 목 가누기, 앉기, 기기, 서기 등을 차례대로 하는 것처럼 유아의 발달에도 단계가 있다. 그런데 만 5세는 초등학교에 입학해 수업을 받을 만큼 충분한 발달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 모든 교육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영아기를 지난 유아는 만 5세 무렵까지 가파르게 성장한다. 특히 유아기에는 신체, 지능뿐 아니라 감정·정서 발달이 함께 이뤄진다. 물론 이 과정에서 유아마다 ‘발달의 차이’가 생긴다. 발달이 느린 아이는 다른 아이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고 심하면 따돌림을 당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아이는 열등감을 포함한 정신적 충격은 물론, 발달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은 자명하다. 유아교육기관은 이 같은 발달의 차이를 세심하게 돌보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 줄 수 있지만 초등학교는 다르다. 아이 한 명 한 명의 개인차를 돌볼 여력이 비교적 많지 않다. ‘학교’의 목적은 기본적으로 ‘학업’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유아 발달단계의 특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대다수 선진국에서는 오히려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늦춘다. ‘OECD 2021 교육지표’에 따르면 38개 회원국 중 만 5세 초등학교 입학을 채택하고 있는 국가는 영국·호주·뉴질랜드·아일랜드 4개국뿐이다(2019년 기준). 절대 다수의 선진국이 만 6세를 입학연령으로 하고 있으며 만 7세를 채택한 나라도 8개국이나 된다.초등학교도 준비되지 않았다 초등학교 역시 만 5세 유아를 받아들일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다. 초등학교의 단위 수업시간은 40분. 그러나 유아가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최대 20분 남짓이다. 유아가 이 정도의 집중시간을 갖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런 유아에게 초등학교 교육시간을 강요하면 고통이 된다. 이런 유아의 특성을 감안한다면 초등학교 내에 만 5세를 위한 교육과정과 학교구조를 별도로 만들어야 한다. 2025년까지 새로운 교육과정을 만들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보다 현실적인 문제도 있다. 2010년 육아정책연구소가 작성한「초등학교 취학연령 및 유아교육 체제 개편연구」보고서에서는 초등 입학연령 하향을 위해 교사 추가 수급과 시설 확충, 만 5세용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등에 최소 30조 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12년 전보다 전체 학생 수가 많이 줄어 교사 수급·교실 확충 등에 필요한 소요예산이 줄어들었을 수는 있지만, 물가상승률과 낮아진 반 편성 기준 등을 생각하면 예산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국민 10명 중 9명이 반대하고 큰 부작용이 예상되는 정책에 투자하기에는 지나치게 많은 예산이다. 준비되지 않은 정책의 피해는 학부모에게부모의 부담도 커진다. 유아 돌봄의 공백이 크기 때문이다. 어린이집·유치원은 종일반의 경우 오후 7시 30분까지 유아를 돌봐주지만 초등학교 1학년은 돌봄교실에 들어가지 못하면 돌봄을 받을 수 없다. 수업을 마친 후인 오후 1시가 되면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필요해지는 것이다. 어쩔 수 없이 부모는 아이를 학원에 보내거나 조부모 등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이 같은 ‘초등학교 돌봄 공백’이 부모의 경력단절을 낳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기도 한다. 정부는 추가대책으로 돌봄교실 전일제 시행 등을 들고 나왔지만 이 또한 현실성이 낮은데다 교육현장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있지 않아 적절한 대책이라 보기 어렵다. 실패의 이유는 ‘현장 패싱’ 정책이 발표된 7월 29일부터 장상윤 차관의 ‘철회 시사’ 발언이 나온 8월 9일까지 약 열흘간 보육·교육계는 엄청난 혼란을 겪어야 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중요한 정책 입안 과정을 어느 누구도 알지 못했다는 것이다. 초등 입학연령 하향 정책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과 소속 정당의 공약에도 없던 내용이다. 그런데 학부모는 물론 교육단체, 어린이집·유치원 관계자 모두 이번 정책을 7월 29일에서야 알게 됐다. 대통령을 비롯해 교육부 정책결정권자들이 교육 분야를 직접 경험한 적이 없는 터라 정책 수립 시 현장의 의견 수렴이 무엇보다 중요함에도 이를 철저히 무시한 것이다. 유아교육 관계자들은 “이런 중요한 정책을 밀실에서 한두 명이 모여 결정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국전문대 유아교육과교수협의회 손혜숙 회장은 “교사, 학부모, 유치원 등 어느 누구도 이번 정책에 대해 사전에 알지 못했고 정부에서는 공청회나 의견수렴 절차도 거치지 않았다”라며 “현장의 의견을 무시한 정책은 반드시 폐기되어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유아들에게 질 높은 교육을 동등하게 제공하고 싶다면 ‘입학연령 하향’이 아닌 ‘유치원 전면 무상교육’을 실시하면 된다”라고 덧붙였다. ‘놀이중심 교육과정’의 의미 되새겨볼 때 놀이는 영유아가 자라는 과정 그 자체다. 자신만의 특별한 경험이자 자신의 삶인 것이다. 놀며 생각하며 즐겁게 배웠던 경험은 이후의 교육과정에서 만나는 ‘학습’에 즐겁게 다가설 수 있도록 돕는 기초체력이 된다. 정부는 2020년 3월부터 개정누리과정을 ‘유아중심·놀이중심’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유아의 인지 발달에 있어 일방적인 학습보다 ‘주도적인 놀이, 자유로운 놀이’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도입 초기에 혼란을 겪기도 했지만 원장, 부모, 교사의 노력으로 정착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놀이중심 교육과정 안에서 어른의 역할은 그리 어렵지 않다. 유아의 관점에서 놀이를 바라보고 놀이 속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읽는 것. 그리고 그들의 ‘놀 권리’를 보장해주면 되는 것이다. 이번 초등 입학연령 하향 정책 파문은 결국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아이는 지금 당장 놀아야 한다’는 외침을 되새겨보는 계기가 되었다. 에디터 | 월간유아 김기연참고자료_「초등학교 취학연령 및 유아교육 체제 개편 연구」(육아정책연구소, 2010),「쟁점연구 : 만 5세 유아 취학 제안에 대한 논의」(한국영유아교원교육학회, 2010),「OECD 2021 교육지표」(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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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민간분과위원회(위원장 김경숙, 이하 민간분과위)가 8월 29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영유아 보육·교육의 형평성 제고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철 의원과 한정애 의원, 박광온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민간분과위가 주관한 이 날 토론회는 (사)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와 EK(주)키드키즈&월간유아가 공식 후원했다. 어린이집 관계자, 시민 등 450여 명이 현장 참여했으며, 200여 명이 유튜브 생중계에 동참했다. 내빈으로는 더불어민주당 김민철 의원(경기 의정부시을), 박광온 의원(경기수원시정),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위원장(경기 용인시병), 신현영 의원(비례대표), 국민의 힘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 강대식 의원(대구 동구을), 임병헌 의원(대구 중구남구), 김승수 의원(대구 북구을)과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이중규 회장, 한어총 민간분과 곽문혁 고문, EK(주)키드키즈 월간유아 노상현 본부장, 월간유아 박희정 편집장이 참석했다. 또한 서면으로 김진표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인재근 의원(서울 도봉구갑), 김민석 의원(서울 영등포구을), 서영석 의원(경기 부천시정), 국민의 힘 이종성 의원(비례대표)이 축사를 보냈다. 이정우 부위원장 사회로 시작된 이번 토론회는 누리 과정을 동일하게 수행하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지원 체계를 비교·점검하고 양 기관의 간극을 좁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이다. 어린이집 누리과정 교육비(보육료)에만 포함된 급·간식비를 분리, 실질 교육 투입 비용을 유치원과 동일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어린이집 누리과정 교육비에서 급·간식비를 분리하는 문제는 민간분과위가 지속적으로 해결을 요청해온 현안이다. 누리과정 교육비에 급·간식비가 포함돼 어린이집 누리과정에 투입할 수 있는 실질 비용이 유치원보다 못하다는 게 해당 문제의 핵심이자 배경이다. 앞서 이번 토론회 주최자인 김민철 의원도 '급·간식비 분리'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작년에 관련 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김민철 의원은 개회사에서 "어린이 교육에 시설이 다르다고 해서 부모들이 부담하는 세금에 차이가 있는 것도 아닌데 현행 어린이집 보육료 제도에서 급식비는 유치원과 비교해 실질 교육비에 차이가 나게 만드는 정책 오류를 내포하고 있다. 이로 인해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불균형이 초래되고 이러한 불균형은 고스란히 영유아의 성장과 발달에 직결되는 건강과 환경의 차별까지 이어지고 있다. 영유아가 진정 행복한 대한민국의 보육, 교육 환경이 되도록 법안 통과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회는 숙명여대 아동복지학부 서영숙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고, 협성대 사회복지학과 장은미 교수가 발제를 하였다. 장 교수는 토론에 앞서 '급·간식비 별도 지원에 대한 타당성 연구-급·간식비 별도 지원으로 모두가 건강한 어린이집 만들기'라는 제목으로 주제 발표를 하여 많은 공감을 얻었다. 토론자로는 이혜진 학부모 대표(대구 늘푸른어린이집), 박경훈 변호사(법무법인 누리), 임미령 대표(사교육걱정없는세상), 김유진 어린이집 원장 대표(경기 기쁨어린이집)와 보건복지부 김은경 서기관과 교육부 유아교육정책과 정지은 사무관이 참여했다. 민간분과위 김경숙 위원장은 "동일한 누리 과정을 수행하는데도 어린이집과 유치원 사이에는 차이나 차별이 존재해왔다. 이런 차별을 하나하나 해소해나가는 게 우리 영유아들에게 차별 없는 교육·보육환경을 제공하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어린이집이 받고 있는 구조적 차별을 하나하나 해결해나가는 움직임이 국회와 정부에서 더욱 활발히 이뤄지길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에디터 | 월간유아 장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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